[일본 나가사키] 글로벌 가든, 구라바엔 (Golver Garden)

토마스 블레이크 글로버
Thomas Blake Glover /1838-1911
개항한 일본에 근대화 바람을 불러 일으킨 모험 상인

스코틀랜드 출신. 안세이 시대의 개항과 동시에 일본을 방문하여 글로버 상회를 설립했습니다.
글로버는 무역업을 하면서 근대화를 향해 나아가는 일본에 여러 면에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새로운 지식의 구축을 목표로 하는 젊은이들을 원조했으며, 조슈번의 이토 히로부미 등 5명, 사쓰마번의 고다이 도모아쓰 등 19명을 각각 영국으로 보냈습니다.
그 뒤 귀국한 고다이는 글로버와 함께 고스게 오사무 선착장 (2015년 세계 문화 유산 등재)을 건축하였습니다.
또 글로버는 사가번과 함께 다카시마 탄광 (2015년 세계 문화 유산 등재)을 개설했습니다. 그 후 다카시마 탄광은 미쓰비시 창업자인 이와사키 야타로 (1834-1995)에 인수됐으며 글로버는 미쓰비시의 직원이 되어 소장으로 취직했습니다. 또한 글로버는 현재의 기린 맥주의 전신이 되는 "재팬 브루어리 컴퍼니"의 창업에 관여. 1894년에는 사장을 맡게 됩니다. 그 후 이 회사는 미쓰비시의 3대 사장 이와사키 히사야 (1893-1916) 등에게 매각하여 "기린 맥주 주식회사"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한편, 아들 글러버 도미사부로(1870-1945)는 홈 링거 상회에 입사, 증기 저인망 고기잡이를 일본에 처음 도입하는 등 일본 수산 진흥에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후에 일본 4대 풍어 악보로도 꼽히는 "구라바 도감"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