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투자]

기업 가치 평가

감자 [Potato] 2020. 8. 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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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Price Earning Ratio): 성장성과 함께 기업 가치를 판단할때 흔히 쓰이는 간단한 지표

어떤 특정한 해의 총 이익을 총 발행주식으로 나눈 수치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투자한 돈을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회수 할 수 있는 지를 알려 준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PER 가 5 라면 이 회사가 꾸준하게 비슷한 이익을 실현할 경우 5년만에 원금을 회수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어떤 기업의 PER 가 10 이라면 그 기업에 투자 했을 때 10년 이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PER 가 20인 기업이 다음해에 수익은 두 배로 늘었는데 주가가 제자리 걸음이면, 이 기업은 PER 가 10배로 낮아진다.

 

EBITDA: 회사의 총 이익에 감가 상각 금액과 세금을 더한 것.

PER는 기업의 자산에 대해 고려되어 있지 않고, 감가상각 등 실제 현금으로 들어오는 이익과 장부상 이익의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다. 각 기업마다 감가상각의 규모와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이 반영된 개념이 EBITDA이다.

흔히 쓰이는 지표인 EV/EBITDA는 회사의 가치를 EBITDA로 나눈 것으로 회사의 주가가 적정한지를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EV (Enterprise Value): 기업의 가치는 간단하게 시가총액에 그 회사의 순현금 혹은 현금성 자산을 빼고 부채를 더한 수치다. 

기업의 가치를 계산할 때 시가 총액서 현금을 빼거나 부채를 더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상장 기업을 M&A 했다고 가정했을 대 회사의 현금은 즉시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 지불한 기업가치는 시가 총액에서 현금을 뺀 가격이 된다. 마찬가지로 부채가 있을 경우, 기 업을 인수할 때 부채도 떠안게 되기 때문에 실제 지불한 기업가치는 시가 총액에서 그만큼 더해야 하는 것이다. 

PER 만 가지고 보면 별로 싸 보이지 않는 주식도 EV/EBITDA 를 보면 엄청 싼 것을 알 수가 있다. 상장 회사인 한 화학회사의 예를 들어보자.

 

 

위의 예에서 PER는 시가 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숫자이므로 1조 / 500억 = 20 이다.

그렇다면 EV/EBIDTA를 구해보자.

 

EV (기업가치) = 시가 총액  - 현금 및 현금성 자산 + 부채

                          = 1조 - 6,000억 + 1,000 억 = 5,000 억

EBIDTA = 순익 + 감가상각 + 세금

                = 500억 + 2,000억 +500억 = 3,000억

EV/EBIDATA = 5,000억 / 3,000억 ≒ 1.7

 

PER는 20인 반면 EV/EBIDTA는 1.7이다. EV/EBIDTA 가 1.7이라는 것은 주식이 엄청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 기업을 인수했을 때 1.7년만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만약 이 기업이 미국에 상장되어 있다면 당장 M&A에 노출될 것이다.

주가가 형편없이 싸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런 기업에 투자해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기업은 기업대로 적대적 M&A 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그 방법의 하나가 주식이 재평가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이런 기업들은 대부분 ROE가 현저히 낮다.

 

EV/EBIDTA 가 4라면 이 기업의 주가는 많이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회사의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서 주시을 샀는데 주식가격이 더 하락했다고 가정하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주가가 만약 30%정도 하락한다면 EV/EVIDTA가 4에서 3정도로 내려왔으니 더 사는 것이 현명하다. 이렇게 EV/EBIDTA를 알고 투자했다면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마음이 훨씬 편할 것이다. 

 

다른것은 다 부수적이다 이러한 기본원리만 안다면 좀 더 쉽게 주식에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제약회사가 신약개발을 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 신약개발을 통한 회사의 주가이익은 어느 정도 될까? 전체 몇 %정도가 늘어날까만 추정할 수 있다면, 회사 가치의 변화를 쉽게 측정할 수가 있다. 어떤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염두에 두었거나 이미 투자한 기업이 있을 경우, 기업들의 EV/EBITDA를 계산해야 한다.

 

PBR은 주식 가격을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수치

기업의 저평가를 판단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다른 지표는 PBR (Price to Book Value Ratio) 이다.

주당 순자산은 기업의 순자산을 총 주식 수로 나누면 되는데, 기업의 순자산은 전체 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이므로 기업이 보유한 자산 중 빚을 내서 마련한 것은 계산에서 제외해야 한다.

앞으로 그 회사가 벌어 들이는 수익을 근거로 현재의 주가가 싼지 비싼지를 보여주는 것이 PER 이라면, 그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비해 현재의 주가가 싼지 바싼지 판단하는 것이 바로 PBR 이다.

 

예를 들어 보자. 어떤 회사의 총자산이 100억 원이고 부채가 20억원, 발행주식수가 1,000만 주라면 주당 순자산은 (100억-20억)/1,000만 = 800원 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주가가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면 PBR는 4,000/800=0.625가 된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주식가가겨이 순자산보다 높은 경우고, 1 미반이라면 주가가 순자산보다 싼 경우다 . 따라서 PBR 수치가 작을수록 저평가된 기업이지만, PBR 수치가 높은 기업이 무조건 나쁜 것은 결코 아니다. 아직 크게 벌어놓은 것은 없지만 성장성이 높은 회사의 경우 PBR의 숫자가 높게 나올 확률이 높다.

PER 이나 EV/EBIDTA, PBR은 아주 간단한 수치지만 어떤 주식의 적정 가치를 추산하는 방법의 80~90% 정도가 커버된다. 전문가들도 이 이상의 특별한 수치나 과학적인 방법을 쓰지 않는다. 같은 기업의 같은 수치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다른 것은 단지 그 회사의 미래에 대한 예측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미래를 예윽할 때는 기간을 1개월 후로 보느냐, 6개월 후로 보느냐, 5년이나 10년 후로 보느냐에 따라 적중확률이 달라진다. 회사가 투명하게 경영되고 능력 있는 직원들을 보유한 회사라면, 1개월이나 6개월 후에 주가가 오른다는 확신은 못해도 5년이나 10년 후에는 분명히 기업 가치가 훨씬 높아져 있을 것이다. 장기적인 예측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내가 장기투자를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식을 매매하기 전에 반드시 이 정도의 지식은 알아야 한다. 기초적인 공부를 안 했을 경우 어떤 종목이 사소한 뉴스에 상한가나 하한가를 쳤을 때 쉽게 부화뇌동하거나 패닉에 빠지게 된다. 몇 번 강조하지만 여기에서 언급한 정도의 내용들을 공부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투자기업의 주가가 내려가면 추가 매수할 정도의 자신만의 투자철학은 가질 수 있다. 

이외의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것들, 예를 들어 경영진의 경영철학이나 자질등은 투자자들이 기업을 탐방하거나 CEO 를 마나거나, 그 사람에 대한 기사나 책자를 보는 식으로 최대한 알아내야 한다. 이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으므로 잘 찾아보면 투자 초보자도 의외로 저평가된 주식을 발견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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