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규모와 매출증가율
가장 먼저 회사의 매출규모와 매출증가율을 본다. 매출은 회사의 영업환경과 수익모델을 평가하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발점이 된다. 매출규모는 회사의 규모와 성장성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로, 매출이 일정 금액수준이 되지 않는 회사는 성장성이 높은 업종에 속한다 하더라도 투자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매출증가율을 볼 때는 최근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는지 여부를 체크한다. 매출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혹여 일시적으로 매출 볼륨이 정체하거나 감소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을 파악해 봐야 한다.
부채와 이익
수익율이 일관성 없이 들쭉날쭉하거나 사업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재무제표를 다시 한번 검토한다. 이때는 대차대조표와 현금흐름표를 다시 한번 본다, 부채가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대차대조표에서 자산을 과대 포장하면 이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또는 부채를 축소해도 이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또는 부채를 축소해도 이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대차대조표에서는 매출채권이 갑자기 늘었다든가 부채가 갑자기 감소하였다면 분식회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한다.
분식회계는 기업이 고의로 자산이나 이익을 부풀려서 계산하는 것으로, 자금융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없는 재로를 있는 것처럼 꾸민다거나, 상품성이 현저하게 떨어진 악성재고를 정상재고처럼 부풀려 과대 계산하는 방법,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적게 잡는 방법 등이 전형적인 자산 부풀리기형 분식회계다. 부채 쪽에서는 부채를 누락시켜 이익을 늘리거나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분류하여 유동성이 좋은 것처럼 포장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런 것들은 재무제표를 일정 기간별로 비교하거나 현금흐름표를 분석하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기업을 방문해 경영진과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알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어떤 기업은 감가상각방식을 변경하여 분식회계를 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재무제표에 주석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그 수치를 파악해서 실제 영업력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 수 있다.
투자와 효용성
제무제표를 볼 때는 매출과 이익 외에 해당 기업이 어떤 사업에 언제, 얼마만큼 투자를 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투자자금이 큰 경우 투자가 매출과 수익으로 이어져 투자비를 회수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고, 투자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투자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규모 투자를 하는 기업이라면 일단 투자의 질과 내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재무제표를 잘 살펴보면 해당 기업이 어느 정도 투자를 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운전자본이 지속적으로 줄거나 늘어나는 경우, 감가상각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우, 차입금의 증가속도가 비정산적으로 빠른 경우 등은 투자가 진행되는 경우다. 과다한 투자가 진행 중일 때는 투자하기에 썩 매력적인 상태는 아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한국의 기업들은 투자 효율을 따지지 않고 경영자의 직관에 의한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다. 이는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회사를 부실하게 만들고 심지어 망하게 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수익성
회사의 회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수익의 지속성이다. 장기투자의 성공은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버는가, 즉 기업의 수익능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수익성을 보기 위해서는 매출액 대비 영업 이익, 순이익, EBITDA 등을 활용한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은 간편하게 회사의 수익성을 파알할 수 있지만, 회사가 특별이익이나 특별 손실이 생겼을 때 실제 수익률을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EBITDA를 사용한다. EBIDTA 는 세전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등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 (무형자산 상각비)를 더하고 제세금을 더한 숫자로 파악한다. EBIDTA 를 파악할 때는 특별이익이나 특별손실은 감안하지 않기 때문에 영업으로 창출하는 현금흐름을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시장점유율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판단할 때 EBIDTA 는 중요한 기준이다. 앞서 말했듯이 EBIDTA가 높다는 것은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고, 기업내 현금흐름도 좋다는 뜻이다. 그러나 높은 이익률은 주식가치를 단기간에 고평가 상태로 만들 우려가 있고 시장에서 경쟁장의 시장진입을 촉진하여 영업환경을 레드오션으로 바꿀 위험도 있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래서 이윤은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매출을 늘려가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유리 할 수 있다. 시장이 초기 단계일 경우, 수익을 재투자하여 시장점유율을 늘려가면서 업종 내 대표기업이 되는 것도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시장지배력이 있는 회사가 되면 실질적인 현금흐름이 좋아지고 영업이익률도 높아질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그런데 이렇게 시장점유율을 늘려가다 보면 마진율이 낮은 영업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는 앞서 설명한 투자수익률 측면에서 회사가 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문제를 야기한다. 이 때 판단 기준은 기회비용이다. 향후 시장점유율 증대가 가져올 수익의 규모가 현재 영업이익률의 훼손을 커버할 만큼 큰 것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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